옥상텃밭, 베란다 텃밭 가꾸기 13.치커리

치커리는 쌉싸름한 맛과 아삭한 식감이 특징인 잎채소로, 샐러드나 쌈채소로 인기가 많습니다. 또한 재배가 비교적 쉬워 옥상 텃밭이나 베란다에서도 충분히 키울 수 있는 작물입니다. 이번 글에서는 치커리의 정의 및 주요 특징부터 재배 방법, 병해충 관리, 영양적 가치, 수확 후 저장 방법까지 전문적인 치커리 재배 정보를 상세히 정리해 보겠습니다.

1. 치커리의 정의 및 주요 특징

✅ 치커리(Chicory)란?
치커리(학명: Cichorium intybus)는 국화과(菊花科)에 속하는 잎채소로, 독특한 쌉싸름한 맛이 특징입니다. 유럽이 원산지이며, 현재는 전 세계적으로 재배되고 있습니다.

 

✅ 치커리의 주요 특징
- 잎 색깔과 모양: 초록색 또는 붉은색 잎을 가지며, 톱니 모양의 잎이 특징입니다.
- 재배 용이성: 비교적 추위에 강하고, 병해충 피해가 적어 초보자도 쉽게 키울 수 있습니다.
- 빠른 생장: 파종 후 약 40~50일이면 수확 가능하여 빠른 주기로 재배할 수 있습니다.
- 다양한 활용법: 샐러드, 쌈채소, 볶음 요리 등에 사용됩니다.

2. 치커리의 종류
치커리는 크게 잎 치커리와 **뿌리 치커리(엔디브, 라디치오 등)**로 나뉘지만, 일반적으로 가정에서 재배하는 것은 잎 치커리입니다.

✅ 잎 치커리 종류
✔️ 일반 치커리 – 가장 흔한 치커리로, 초록색 잎과 강한 쓴맛이 특징입니다.
✔️ 적치커리(라디치오, Radicchio) – 붉은색 잎을 가진 품종으로, 색감이 예뻐 샐러드에 자주 사용됩니다.
✔️ 프리지 치커리(Endive, Curly Chicory) – 잎이 가늘고 곱슬거리는 모양을 띠며, 일반 치커리보다 부드러운 식감을 가집니다.

3. 치커리 심는 방법 (파종 및 육묘 과정)

✅ 파종 시기
치커리는 봄(3~5월)과 가을(8~10월)이 적기입니다.
여름철(6~7월)에는 더위로 인해 생장이 저하될 수 있어 가을 파종이 더욱 유리합니다.

✅ 심는 방법
1️⃣ 직접 파종하기
씨앗을 12cm 깊이로 심고, **줄 간격 2030cm, 포기 간격 10~15cm** 정도로 유지합니다.
씨앗을 너무 깊이 심으면 발아가 어려울 수 있으므로 얕게 심는 것이 중요합니다.

2️⃣ 모종 옮겨 심기
씨앗을 먼저 상자나 작은 화분에서 키운 후 잎이 3~4장 나올 때 본밭에 옮겨 심습니다.
이식할 때는 뿌리가 손상되지 않도록 조심해야 합니다.

✅ 재배 환경
햇빛: 햇볕이 잘 드는 곳이 적합하나, 반그늘에서도 재배할 수 있습니다.
토양: 물빠짐이 좋은 흙을 사용하고, 퇴비를 섞어 영양분을 보충합니다.
물 주기: 흙이 너무 건조하지 않도록 2~3일에 한 번씩 충분히 물을 줍니다.

4. 치커리의 재배작형 및 생육온도
✅ 재배작형
노지 재배: 온도가 적당한 봄·가을철에 주로 이루어집니다.
비닐하우스 재배: 겨울철에도 가능하지만 난방이 필요할 수 있습니다.
옥상텃밭 & 베란다 재배: 화분이나 플랜터를 활용하여 실내·외에서 키울 수 있습니다.

✅ 적정 생육온도
치커리는 **서늘한 기후(15~22℃)**에서 가장 잘 자랍니다.
25℃ 이상의 고온에서는 잎이 질겨지고 쓴맛이 강해질 수 있습니다.
겨울철 5℃ 이하에서는 생장이 둔화되므로 온도 관리를 신경 써야 합니다.

5. 병해충 관리 방법
치커리는 비교적 병해충에 강한 작물이지만, 아래와 같은 문제들이 발생할 수 있습니다.

✅ 대표적인 병해
✔️ 노균병 – 잎에 노란 반점이 생기며, 습도가 높은 환경에서 발생하기 쉽습니다.
✔️ 무름병 – 과습으로 인해 뿌리가 썩는 병으로, 배수 관리를 철저히 해야 합니다.

✅ 대표적인 해충
✔️ 진딧물 – 어린 잎을 갉아먹으며, 생육을 방해할 수 있습니다.
✔️ 달팽이 – 밤에 활동하며 잎을 갉아먹는 경우가 많습니다.

✅ 예방 및 방제 방법
- 환기 및 배수 관리: 물빠짐이 좋은 흙을 사용하고, 과습하지 않도록 관리합니다.
- 천연 방제법 활용: 진딧물이 많다면 마늘즙이나 고추 액비를 희석해 뿌려주면 방제 효과를 볼 수 있습니다.
- 손으로 직접 제거: 달팽이 같은 해충은 직접 제거하는 것도 효과적입니다.

6. 치커리의 영양적 가치
✅ 치커리는 건강에 좋은 채소로 다양한 영양소를 함유하고 있습니다.
✔️ 풍부한 섬유질 – 장 건강과 소화에 도움을 줍니다.
✔️ 비타민 A & C – 면역력 강화 및 피부 건강 유지에 기여합니다.
✔️ 항산화 성분 – 폴리페놀 및 플라보노이드가 풍부하여 노화 방지 효과가 있습니다.
✔️ 저칼로리 식품 – 100g당 약 20kcal로 다이어트에 적합한 식품입니다.

7. 치커리 수확 및 저장 방법
✅ 수확 시기
파종 후 약 40~50일 경과하면 수확이 가능합니다.
잎을 밑둥에서 잘라내면서 수확하면 계속해서 새로운 잎이 나옵니다.

✅ 보관 및 저장 방법
수확한 치커리는 신문지나 키친타월에 감싸 냉장고(채소칸)에서 보관하면 신선도를 유지할 수 있습니다.
장기 보관하려면 데친 후 냉동 보관하는 것도 좋은 방법입니다.

치커리는 성장 속도가 빠르고 병해충에 강해 초보자도 쉽게 재배할 수 있는 작물입니다. 옥상텃밭, 베란다에서 키우면 신선한 치커리를 언제든 직접 수확하여 건강한 식단에 활용할 수 있습니다.